산란기를 맞아 강으로 회귀하는 북태평양 연어를 낚기 위해, 비스트라야 강 하류에 있는 우스트볼쇼레이크로 향합니다.
비스트라야 강(Bystraya River)은 캄차카 반도의 스레딘니 산맥과 보스토츠니 산맥 사이에서 발원하여
오호츠크해의 남서해안으로 흘러들어가는 강으로, 연어 낚시와 래프팅을 하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드는 명소입니다.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홍연어, 은연어, 참연어, 곱사연어 등 북태평양의 연어들이 산란을 하기 위해 캄차카 반도로 회귀하는데,
그 중에서도 남부 일린스키 화산 인근의 쿠릴스코예 호수(Kurilskoye Lake)가 러시아 최대의 홍연어 산란장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불곰이 연어를 사냥하고, 홍연어가 무리를 지어 회귀하고 있는 위 사진은 쿠릴스코예 호수 부근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직접 가보지 못했지만, 불곰의 연어사냥과 연어가 회귀하는 모습은 캄차카를 대표하는 장관이기에 소개합니다. ^^
사진 출처 : www.petro-video.ru
우스트볼쇼레이크에 있는 바자(마을)은 한적하고 조용한 어촌입니다.
보트를 나눠타고 출항(?) 준비를 합니다.
구명조끼는 필수, 강가에 모기가 많아서 망 또한 필요한데, 수가 넉넉치 않아서 몇 분만 둘러씁니다. ^^;
낚시를 하지 않는 여성분들은 멀리 보우팅을 나갑니다.
파란 하늘과 구름이 드리워져 있고, 짙푸른 숲사이로 강물이 잔잔하게 흐릅니다.
강가의 뭍에는 새들이 여유로이 노닐고 있습니다.
러시아 가이드가 연어가 많이 나오는 터를 찾아 보트를 대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브래드 피트가 했던 플라잉 낚시입니다만,
브래드 피트의 엣지있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연어가 잡히지 않자, 현지 가이드가 비장한 표정으로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지화자~!
드디어 강건너에서 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
또 낚고!
필자 한 마리도 낚지 못했는데, 낚으신 분들 말씀이, 힘이 무지하게 쎄다고 합니다.
어른 팔뚝보다 큰, 준대물입니다. ^^
낚시는 손맛이라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낚시를 합니다.
하늘에 한 줄기 획을 그으며 비행기가 날아갑니다. 그런데 왜 거꾸로!?
총 열 한마리를 잡았는데, 여섯 마리는 연어수프 및 구이로 맛나게 자시고, 다섯 마리를 바자에 남기고 옵니다.
왜 남기고 왔냐구요? 한창 연어가 잡히는 때라, 캄차카 어디서든 쉽게 연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입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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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 가시는줄 알았는데 낚시도 즐기시는군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2009/09/05 16:33 [ ADDR : EDIT/ DEL : REPLY ]낚시는 평소 즐기지는 않고, 일정에 있어서 갔어요.
2009/09/05 16:50 [ ADDR : EDIT/ DEL ]그래서 한마리도 낚지 못했다는..ㅋㅋ
엔젤님도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캄챠카 연어나 알라그카 연어를 제 눈으로 꼭 확인하고 만져보고 싶었는데 조르바님 덕분에 눈팅만...ㅠㅠㅠ ^^*
2009/09/05 18:09 [ ADDR : EDIT/ DEL : REPLY ]캄차카, 저도 시간을 넉넉히 갖고,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습니다.
2009/09/08 01:18 [ ADDR : EDIT/ DEL ]보라미랑님 꼭 다녀오세요. ^^
말로만 듣던 캄차카 반도~ 저 낚시 무지 좋아하는데 ㅎㅎ 가보고 싶네요~
2009/09/05 23:27 [ ADDR : EDIT/ DEL : REPLY ]낚시 좋아하는 분들께 정말 강추입니다.
2009/09/08 01:19 [ ADDR : EDIT/ DEL ]담 포스팅이 바다낚시인데, 쥑여요. ㅎㅎ
아~~ 캄차카.. 언젠가 가볼일이 있을까요..
2009/09/06 10:29 [ ADDR : EDIT/ DEL : REPLY ]여기도 정말 가보고 싶은데..
김치군님이 다녀오시면 정말 멋지게 포스팅 하실 듯 해요. ^^
2009/09/08 01:19 [ ADDR : EDIT/ DEL ]아...연어들이 참으로 실하군요.
2009/09/07 10:07 [ ADDR : EDIT/ DEL : REPLY ]맛나겠습니다. ㅠㅠ
네, 정말 실하고 통통했어요.
2009/09/08 01:20 [ ADDR : EDIT/ DEL ]연어알, 훈제, 회, 스프... 모두 맛났구요. ㅎㅎ
고녀셕들!! 아주 힘들이 장난이 아니겠습니다 ^^
2009/09/07 14:00 [ ADDR : EDIT/ DEL : REPLY ]실제로 물었는데 놓친게 꽤 됩니다. 무지 씨다고들 하시더라구요. ^^
2009/09/08 01:21 [ ADDR : EDIT/ DEL ]낚시는 즐기지 않는 편인데
2009/09/07 15:18 [ ADDR : EDIT/ DEL : REPLY ]회는 잘 먹는다는거죠..ㅋ
입맛 도는데요..ㅎ
저도 거의 구경만 했더랬는데.. 연어는 맛났더랬습니다. ㅎㅎ
2009/09/08 01:21 [ ADDR : EDIT/ DEL ]트레킹 후 낚시 삼매경이라~~ㅎㅎㅎㅎ
2009/09/07 17:44 [ ADDR : EDIT/ DEL : REPLY ]딱 내 체질......ㅋㅋㅋ
킬리만자로 보다 이곳부터 함께 가야 겠구만!
형님, 낚시도 좋아하시면, 정말 딱입니다.
2009/09/08 01:22 [ ADDR : EDIT/ DEL ]여기보다, 베링 해에서 하는 바다낚시가 정말 쥑이거든요. ㅎㅎ
와 죽음이네요. 저는 항상 생각하던게
2009/09/07 19:50 [ ADDR : EDIT/ DEL : REPLY ]여행을 떠날때 조그만 낚시대를 하나 들고 가면 어떨까 하고 상상했었거든요.ㅎㅎ
막 잡아서 그걸로 끼니를 때우는 아주 헝그리한 여행으로..ㅎㅎ
낚시대 짊어지고 떠나는 여행이라, 정말 재미나겠는데요. ^^
2009/09/08 01:23 [ ADDR : EDIT/ DEL ]이런광경들을 보고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2009/09/08 05:19 [ ADDR : EDIT/ DEL : REPLY ]꿈같은 풍경들입니다.
캄차카까지 여행하셨다니 정말 부럽읍니다.
멋진 사진들 잘 구경하고 갑니다.
캄차카..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입니다.
2009/09/10 23:37 [ ADDR : EDIT/ DEL ]방문과 댓글 감사합니다. ^^
러시아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좀 외진 혹은 아직 사람이 덜 탄 곳인가요?
2009/09/12 03:55 [ ADDR : EDIT/ DEL : REPLY ]아니면 워낙 땅덩어리가 큰 곳이라 저 정도 쯤이야 널린 것인지,
먹고 살기 바빠서 낚시질을 많이 안 하고 다니는 것인지...
저 정도 환경이면 관광객들이 많음직한데 아주 한적해 보이네요.
러시아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지만, 일본인들은 항공 직항편까지 만들어서 많이 찾고 있어요.
2009/09/12 07:23 [ ADDR : EDIT/ DEL ]제가 묵었던 호텔의 삼분지 이 이상이 일본사람이었어요.
인프라를 조금만 더 갖추면 정말 멋진 관광지가 될 듯 합니다. ^^
불곰의 역동적인 연어사냥 포즈와
2009/09/12 07:52 [ ADDR : EDIT/ DEL : REPLY ]물반 고기반으로 뒤척이는 캄차카반도의 사진이 인상적이군요
최고의 꽃미남 가이드 따라나선
실버여행객들의 시간을 즐기는 표정들이
무척 한가롭고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