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루 피크를 향해 올라갈 때는 보지 못했던
하늘과 구름이
뒤돌아 서니 보인다
이른 아침의 신선한 바람을 타고 구름이 파도처럼 넘실거리고
한켠에서는 뭉게구름이 히말라야처럼 거대한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다
마웬지(Mawenzi, 5149m)는 구름을 병품삼아 장엄한 자태를 빛내고
킬리만자로의 만년 빙하도 뒤질 세라 한 자리를 맡아
구름 위의 산책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이들로 인해, 이 길을 걷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과 구름을 벗하고 쉬엄쉬엄 걷다보니, 길만스 포인트에 다다른다
길만스 포인트에서 발 아래 드리워진 구름의 향연을 만끽하며 쉬어간다
풍광에 취해 한량마냥 늘어져 있으니
동행한 친구가 이제 그만 내려가자고 손짓한다
길만스 포인트부터 키보 산장까지는
돌무더기와 화산재로 된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마땅히 쉴 곳이 없으므로, 엉덩이를 깔면 그 곳이 바로 쉼터이다
화산재에서는 길을 따라 가는 것보다
스키를 타듯 직선으로 내달리는 것이 더 재미나다 ^^
한창을 내달리다 위를 올려다 본다
아이고야, 우리가 어떻게 이 가파른 길을 올라갔데?!
서양인 최초로 킬리만자로 정상을 올랐던 '한스 마이어'가 숙박했던 동굴이라고 한다
동굴이라고 하기엔 작지만, 하늘을 가리고 자리를 펼 공간은 넉넉하다
가이드 어커스틴이 마지막 사람을 기다린다며 드러눕는다
같이 옆에 누워 쉬고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가이드로서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숨만 돌리고 내려간다
하산을 시작 한 지 세 시간 만에 키보 산장에 도착
킬리만자로 정상에 올라갔던 사람들이 아직 내려오지 않아 한산하다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호롬보 산장을 가기 위해 짐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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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0/03/29 12:04 [ ADDR : EDIT/ DEL : REPLY ]감사히 잘쓰겠습니다 ^^
2010/04/02 16:38 [ ADDR : EDIT/ DEL ]우왕 진정 산악인 다우십니다...
2010/03/29 22:46 [ ADDR : EDIT/ DEL : REPLY ]오랜만에 뵙습니다. ^^'
2010/04/02 16:38 [ ADDR : EDIT/ DEL ]정말 멋집니다 +_+
2010/03/30 12:59 [ ADDR : EDIT/ DEL : REPLY ]오랜만에 올렸는데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0/04/02 16:39 [ ADDR : EDIT/ DEL ]오랜만인데 자유가 가득합니다. ^^*
2010/03/31 12:25 [ ADDR : EDIT/ DEL : REPLY ]칼리 너무 멋있어요~~ +_+
오랜만에 뵙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4/02 16:40 [ ADDR : EDIT/ DEL ]안녕하시죠? ^^
재작년 키보산장에서 밤 12시쯤에 출발 한 두시간 정도 올라갔다 도저힘 힘들어 산장으로 되돌아왔던일이 생각나네요.
2010/04/01 01:08 [ ADDR : EDIT/ DEL : REPLY ]그래서 다시 가보겠다고 각오를 했지만 몸이 옛날 같지 않아 다시 갈 수 있게될지 자신도 없어지고...
이번에 갔다 오신 건가요?
마크님 트랙백 잘보았습니다. ^^
2010/04/02 16:42 [ ADDR : EDIT/ DEL ]이번에 다녀온 것은 아니고, 진작에 다녀왔던 걸 이제서야 올리는 겁니다.
일단 킬리만자로 포스팅을 마치려구요. ㅎㅎ
이런 장관이..
2010/04/02 18:00 [ ADDR : EDIT/ DEL : REPLY ]어딜 다녀오신건가요 ???
ㅎㅎㅎ조르바님 어떻게 저보다 더 잘 만드셧어요 .^^
2010/04/07 18:29 [ ADDR : EDIT/ 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0/04/17 12:28 [ ADDR : EDIT/ DEL : REPLY ]예전에 키아누리브스가 나오는.. 구름위의 산책이라는 영활 재밌게 봤었느데..ㅋ
2010/04/30 17:50 [ ADDR : EDIT/ DEL : REPLY ]그때는 은유적인 제목이었는데..
이 포스팅의 사진들은.. 정말... 말그대로의... 구름위의 산책이군요.
부럽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2010/05/15 12:10 [ ADDR : EDIT/ DEL : REPLY ]하늘 길이군요.. 오랫만에 들러 봅니다.. 삶의 여유가 사라져가고 있네요 ^^
2010/07/11 01:30 [ ADDR : EDIT/ DEL : REPLY ]낮에 마신 커피 탓인지 잠이오질 않아 오랜만에 들어와 봤습니다
2010/08/16 01:41 [ ADDR : EDIT/ DEL : REPLY ]내 꿈은 안나푸르나 언저리에서 트레킹코스라도 밟아보는것인데....
그곳에서 바람에 경전 읽는소리 타르쵸에 내작은 꿈을 바람에 싣어 보내고도 싶고....
자유인으로 아프리카대륙을 다녀 오셨군요
지구의 온난화로 킬로만자로의 만년설이 녹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부의 한사람으로 한등의 전기라도 작은것부터 실천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드네요
네이버 카페에 "아름다운 여행과 행복한 테라피" 라는 곳에서 카페 개설 이벤트로
2010/08/24 16:26 [ ADDR : EDIT/ DEL : REPLY ]여행테라피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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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과 내가 산들의 Nanga Parabat 범위를 방문한 사랑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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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과 내가 산맥의 K2 범위를 방문한 사랑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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