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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현지 등반가이드 스베따(CBeTA)를 만나 하마르 다반의 들머리, 슬루지얀카(Sludjanka)로 떠날 채비를 한다.
호텔앞에서 볼쉐이까띄 트레킹 팀과 건투를 비는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우리를 하마르 다반 산맥까지 인도할 Jeep, y463po
듬직한 체구에 선한 눈빛을 가진 드라이버는 차를 매우 소중히 여기는 듯 탐스럽게 치장을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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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크츠크 시내에 있는 장비점에 들러 취사용 가스를 다섯발 장전한다.
샵에 불과한 장비점도 이렇게 이쁘게 꾸며놓은 것이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크츠크'라는 말이 빈말은 아닌 듯 하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앞에서 열차가 지나가길 기다리며 몇 칸이나 달고가나 세어본다.
한 칸, 두 칸.. 열 칸... 어라, 백 칸이 훌쩍 넘어가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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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색으로 표시된 것이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횡단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rans-Siberian Railway)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광활한 러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소박하고 야무진 꿈은 언제 이룰 수 있을려나?

모스크바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 베이징까지 연결되는 몽골 횡단열차(Trans-Mongolian Railways)도 매혹적이다.
몽골 횡단철도는 총 7,865Km의 거리로, 전 구간을 이동하는데 일주일이 족히 걸린다고 한다.
TMR 구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손꼽히는 몽골 울란바타르-이르크츠크 구간만이라도 타봐야 할 터인데!

몽골 횡단열차가 궁금하신 님들은 -> [트래블 게릴라] 시베리아 횡단열차_트랜스 몽골열차를 참고하시길.


시베리아 횡단철도(THE TRANS-SIBERIAN RAILWAY)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유럽의 모스크바와 아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총 길이 9,466㎞로서
우리 나라 경부선의 20배가 넘으며, 지구둘레의 4분의 1에 가까운 거리며, 거쳐가는 중요한 역만 하더라도 59개나 있으며,
시간대는 7번이나 바뀌는 말 그대로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이다.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생긴 동기는 무엇보다도 군사적인 면과 경제적인 이유이다.
18세기 이후 러시아가 시베리아로 진출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난관은 자연적 환경이었다.

러시아는 1858년과 1860년 청나라와 맺은 아이훈 조약과 북경조약으로 시베리아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당시 이 지역은 청나라의 지배력이 매우 약했던 까닭에 군사적 저항은 전무하였다.
러시아는 태평양에 부동항을 개척하고 시베리아의 모피 등 물산을 조달하기 위해 철도를 건설하였던 것이다.

출처 : happy wanderer님의 Show must g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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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크츠크에서 두 시간 여를 달려오니 하마르 다반 산맥과 바이칼 호수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바이칼 호수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하마르 다반은 브랴티야(Buryatia) 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Ulan-Ude)에서부터
바이칼 호수의 남서쪽 마을인 슬루지얀카를 지나 몽골(Mongol)까지 힘차게 뻗어있는 산맥이다.

아래 보이는 철도가 바로 바이칼 호수와 하마르 다반 산맥 사이를 가로지르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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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너머 산자락에 자리잡은 마을이 슬루지얀카(Sludjank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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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풍경을 감상하고 더불어 길가에 늘어선 꺼리들도 구경할 겸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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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년 스물넷의 아리따운 가이드, 스베따(CBeTA)가 오물(Omul)을 들고 활짝 웃는다.
러시아 사람들이 대게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편인데, 스베따는 항상 환하게 웃으며 사근사근하다.

여행의 절반은 가이드 몫이라는데, 절반의 성공은 이미 거둔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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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수의 대표 물고기, 오물(Omul)

야채 수프 '보르쉬'와 훈제 아르메니아 꼬치요리 '샤슬릭'과 더불어 바이칼의 3대 음식으로 추앙받고 있다.
소금 팍팍 뿌린 뒤 훈제를 하거나, 연기로 쪄서 먹는다. 비릿하지 않고, 담백하여 '바이칼 명물 중의 명물'이라 불리운다.


오물(러시아어: омуль)은 바이칼 호에 서식하는, 연어와 비슷한 물고기이다.
오물은 플랑크톤과 같은 작은 생물들을 잡아 먹는다. 바이칼에 서식하는 다른 물고기와 마찬가지로, 바이칼 호의 주요 수입원이며,
오물의 알은 특히 진미로 여겨진다. 현지 소비 및 러시아 서쪽에서도 많이 팔린다.
특히 훈제로 만든 오물은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타고 시베리아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 별미이다.

출처 :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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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수가의 어촌, 스쳐지나가는 객의 눈에는 호수처럼 고요해 보인다.
목조로 지어진 단층 가옥들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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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루지얀카 시내, 마켓에 들러 보드카 한 방 장전하고 하마르 다반 들머리로 이동한다.
시내를 잠깐이라도 둘러보면 좋겠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늦어져 도리 없다.



빗방울이 그치질 않아 산행이 다소 걱정되긴 하지만, 빗방울 덕분에 생기발랄한 초록의 싱그러움이 더없이 좋다.




Posted by Jor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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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혀 낯선곳에 온 느낌이 들지 않네요. 친절한 설명과 사진...감사드려요...^^

    너무 좋은 풍광과 포스팅들에 미리 감사를.....

    2008/07/09 09:58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야 멋집니다, 슬루지얀카...
    러시아의 풍경 참 오묘하면서도 멋지군요^^
    잘보고갑니다~

    2008/07/09 13:12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럽 여행 재미나게 보고있습니다. ^^

      2008/07/09 18:13 [ ADDR : EDIT/ DEL ]
  3. 바이칼 호수와 마을풍경 너무나 멋집니다~
    아~ 여행을 떠나고파요 ^^;

    2008/07/09 16:15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여행에 관한 가장 흔한 말, '자, 용기를 내서 무작정 떠나세요~' ^^*

      2008/07/09 18:15 [ ADDR : EDIT/ DEL ]
  4.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오물'이라는 물고기도 신기하구요.
    잘 보고 갑니다.

    2008/07/09 17:21 [ ADDR : EDIT/ DEL : REPLY ]
    • 김천령님이 가셔서 담아오실 바이칼이라.. 기대됩니다. ^^

      2008/07/09 18:16 [ ADDR : EDIT/ DEL ]
  5. 너무 아름다운 곳인것 같아요..
    그리고 일주일 동안 타고가는 기차는 어떤 느낌일까요?
    지루할것 같기도 하고..나름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

    2008/07/09 20:50 [ ADDR : EDIT/ DEL : REPLY ]
    •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일주일 넘게 타고 오신 분들은 지루하다고들 말씀하세요.
      하지만 두툼한 책 서너권과 어여쁜 친구가 함께라면 즐거울 듯 합니다. ^^

      2008/07/09 22:54 [ ADDR : EDIT/ DEL ]
  6. 바이칼 하면 왠지 신비스럽고, 오염이라는 말과는 전혀 관련이 없을것 같은 느낌인데..
    부럽네요.
    저두 저기 갈 기회가 있을런지..

    2008/07/11 11:52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
      저도 처음 바이칼을 가보았는데, 날씨가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5일동안 내리 비가.. ㅜㅡ) 기대했던 것보다 훨 좋았습니다. ^^

      2008/07/13 12:10 [ ADDR : EDIT/ DEL ]
  7. 크아 멋지네요 저도 도시보다는 이런곳이 더 좋아요~ ㅠ_ㅜ
    생선구이도 갑자기 땡기고;
    갑자기 예전에 스위스 갔을때가 떠오르네요

    2008/07/11 15:39 [ ADDR : EDIT/ DEL : REPLY ]
    • 산으로 바다로, 사람의 발길이 덜 닿은 곳으로 가는 것이 저도. 좋습니다! ^^
      러시아의 대표생선 '오물' 맛납니다. 나중에 꼬옥 시식하시길~!
      스위스는 아직 못가봤는데 비슷한 분위기의 곳이 있나요?

      2008/07/13 12:13 [ ADDR : EDIT/ DEL ]